삼성E&A 사우디아라비아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4조7천억 규모

▲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왼쪽 3번째)이 9일(현지시각) 사우디 주베일에 위치한 사빅 본사에서 ‘SAN-7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E&A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조 원이 넘는 대형 비료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삼성E&A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비료 부문 자회사인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현지시각) 사우디 주베일에 위치한 사빅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과 파이살 모하메드 알 파키르 사빅 사장, 압둘라흐만 알 파기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회장,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장 등 각 회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계약 규모는 약 35억 달러(약 4조7천억 원)다. 삼성E&A는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500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하루 7700t의 요소비료를 만드는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플랜트에는 연소 후 탄소포집장치(PCCC)도 적용된다.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요소비료 합성에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 경제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E&A는 대형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E&A는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경험과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SAN-7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E&A 관계자는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비료 플랜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