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선 가운데 두 정당 사이 격차는 소폭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직전 조사(9월4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같은 수치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40%로 최저치를 새로 쓴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9%),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소통'(5%), '직무 능력·유능함'(5%), '부동산 정책'(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4%), '서민 정책·복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는 '부동산 정책'(24%),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국방·안보'(3%), '검찰 권한 축소'(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인사 문제 언급이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두고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의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부동산 문제는 7월 넷째 주부터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치가 제시된 지역 가운데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서울(60%), 인천·경기(51%), 대전·세종·충청(50%),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54%)에서 긍정평가를 앞섰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긍정평가가 60%로 부정평가(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정평가는 20대(44%), 30대(52%), 60대(58%), 70대 이상(56%)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40대에서는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46%, 50대에서는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50%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50%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6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81%는 부정평가를 내놨다.
▲ 정당 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같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내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격차는 8%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1%포인트 벌어졌다.
지역별로 민주당 지지율은 인천·경기(38%), 대전·세종·충청(42%), 전남광주·전북(61%)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3%)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울(민주당 36%, 국민의힘 33%)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29%, 국민의힘 33%)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이 팽팽했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30대(36%), 40대(50%), 50대(48%)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20대(31%)와 70대 이상(44%)에서 민주당보다 높게 집계됐다. 60대(민주당 37%, 국민의힘 35%)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2%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의 63%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76명, 중도 320명, 진보 25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8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46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