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오디세이’가 5주 연속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가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오디세이’(왼쪽)와 ‘메이드 인 코리아2’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가 새롭게 1위에 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4~10일) 동안 오디세이는 관객 100만 명을 모으며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33만 명이다.
8월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다.
10년 동안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본국으로 귀향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인셉션’과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했다. 맷 데이먼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상업 영화 사상 최초로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개봉 이후 연출과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 대규모 장면의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평론가와 관람객 양쪽에서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영화 ‘옵세션’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올라왔다.
2일 개봉한 옵세션은 주간 관객 수 2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만 명이다.
음반 매장에서 일하는 베어가 짝사랑하는 친구 니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초자연 공포 영화다.
베어가 소원을 들어주는 장난감에 니키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빌자 니키는 그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커리 바커 감독이 각본과 연출, 편집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마이클 존스턴이 베어, 인디 내버레티가 니키를 연기했다.
제작비 75만 달러(약 11억 원)의 저예산 영화지만 5월 북미 개봉 이후 세계적으로 4억 달러(약 5600억 원)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했다.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집착과 공포로 변하는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 기존 공포영화의 공식을 비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커 감독은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3위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7월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주간 관객 수 2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84만 명이다.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외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미국 뉴욕을 지키던 중 새로운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기존 시리즈에서 강조됐던 첨단 장비와 대규모 사건보다 피터 파커 개인의 성장과 일상에 무게를 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파이더맨의 영웅적 면모와 평범한 청년으로서의 고민을 함께 다루면서 원작 만화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에 가까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반응이 나온다.
4위는 영화 ‘경주기행’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8월26일 개봉한 경주기행은 주간 관객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만 명이다.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가해자를 찾아 나선 네 모녀의 복수극이다.
영화 ‘갈매기’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미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배우 이정은씨가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하는 어머니 옥실을 연기했다. 공효진씨와 박소담씨, 이연씨가 옥실의 세 딸로, 변요한씨가 가족의 복수 대상인 가해자로 출연했다.
가족여행으로 위장한 복수극이라는 설정 속에서 비극과 희극을 오가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복수 자체보다 남겨진 가족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5위에는 영화 ‘비광’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일 개봉한 비광은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명이다.
톱스타 부부였던 중구와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류승룡씨가 한때 인기 배우였지만 모든 것을 잃은 중구, 하지원씨가 중구의 전 부인이자 톱스타 남미를 연기했다. 김시아씨는 두 사람의 삶을 뒤흔든 동주를 맡았다.
영화 ‘미쓰백’으로 주목받은 이지원 감독이 연출했다.
무너진 가족이 충격적 사건을 계기로 다시 얽히는 과정을 가족극과 범죄 누아르로 풀어냈다. 류승룡씨와 하지원씨의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익숙한 가족 서사와 전개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차지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포핸즈’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메이드 인 코리아’(왼쪽)와 ‘포핸즈’ 포스터.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첫 번째 시즌 이후 9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권력의 정점에 선 백기태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권력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인물들이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싸움을 담았다.
배우 현빈씨가 국가기관 요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부와 권력을 좇는 백기태, 정우성씨가 집요한 수사로 백기태를 추적해 온 검사 장건영을 연기했다.
우도환씨와 서은수씨, 원지안씨, 정성일씨, 노재원씨 등도 출연했다.
영화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첫 번째 시즌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첫 번째 시즌에서 충돌했던 백기태와 장건영의 관계를 확장하고 권력의 재편을 둘러싼 새로운 인물들의 경쟁을 더했다.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관심을 받고 있다.
2위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차지했다. 새 시즌 공개와 함께 전편도 다시 순위에 진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품은 백기태와 그를 막으려는 검사 장건영의 대립을 그린 작품이다.
백기태는 국가기관 요원으로 일하면서 밀수사업을 통해 부와 권력을 쌓으려 한다. 장건영은 동물적 본능과 집요함으로 백기태의 범죄를 추적한다.
현빈씨와 정우성씨가 각각 백기태와 장건영을 연기했다. 우도환씨와 조여정씨, 서은수씨, 원지안씨, 정성일씨 등이 출연했다.
1970년대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배경으로 국가권력과 범죄, 개인의 욕망이 얽히는 과정을 묵직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빈씨와 정우성씨의 대립 구도와 영화에 가까운 영상 연출도 장점으로 꼽혔다.
3위에는 tvN 드라마 ‘포핸즈’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제목인 포핸즈는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천재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매개로 만나 경쟁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송강씨가 어린 시절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완벽주의자 피아니스트 강비오, 이준영씨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외면해 온 피아노 천재 최정요를 연기했다.
장규리씨는 뛰어난 청감과 음악적 직관을 지닌 비올라 전공생 홍재인을 맡았다.
서로 다른 성격과 연주 방식을 지닌 두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클래식 음악과 청춘 성장물에 담아냈다. 배우들의 연주 장면과 세 주인공의 호흡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