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코스피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 힘입어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금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7천 포인트를 탈환했다”며 “AI 산업 발전과 이에 따른 한국 시장의 수혜라는 틀은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한다”고 바라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6400~7400 전망, AI 기대감에 반도체 강세 지속"

▲ 다음주 코스피가 6400~7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음주 코스피는 6400~7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코스피는 7033.92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공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AI 기업 오픈AI는 최근 차세대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는 최고 난도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프런티어매스 티어4’에서 98%, 범용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ARC-AGI-3’에서 99.9%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 유즈’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나 연구원은 “AI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금리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지만 AI 산업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기준금리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반영하는 CME 페드워치에서는 인상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서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점도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방향이 더 중요하다”며 “7월 FOMC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늘어난 만큼 점도표 상향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물가 부담을 높여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를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