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민들 10명 가운데 6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전력을 일정부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설문조사 결과표. <기후미디어허브>
10일 기후미디어허브는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20~69세 남녀 5천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가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찬성한 비중이 63.2%였다고 밝혔다.
반대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메가 프로젝트 추진 자체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한 비중은 67.8%에 달했다. 부정 평가는 3.8%로 사실상 국민 여론은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필요 요소에 관한 질문에 30.6%는 전문 인력 양성, 20.7%는 안정적 전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메가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에 찬성하는 비중은 진보, 보수 유권자 가리지 않고 모두 과반을 넘었다.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51.4%는 의무화에 찬성했으며 진보는 83.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할 에너지원을 묻는 질문에서도 재생에너지는 49.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원자력이 35.9%로 그 뒤를 이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부설 저널리즘연구소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인식이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성' 같은 가치 중심에서 '산업경쟁력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전력원'이라는 실용적 지지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보수층과 원전 지지층도 각각 절반가량이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에 찬성한다는 것은 '원전이냐 재생에너지냐' 하는 제로섬 정쟁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에너지 믹스를 수용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