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억의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로 다시 돌아온다. 새로운 운영사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은 170억 건에 이르는 과거 이용자 데이터 복원을 우선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수익 모델 도입을 예고했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의 지식재산권(IP)과 상표권, 이용자 데이터 일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10월 베타 서비스로 돌아온다, 스테이블 코인과 NFT 도입 추진

▲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싸이월드는 우선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통해 과거 계정과 사진, 게시물을 확인하기 위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친구 연결 및 피드 기능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시그마체인은 이날 “외주 업체를 거치지 않고 100% 자사 인력을 투입해 170억 건에 이르는 데이터 복원과 시스템 개발을 직접 수행할 자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니홈피, 사진첩, BGM(배경음악), 일촌, 커뮤니티 등 싸이월드 핵심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수익 구조와 플랫폼 기능도 다변화한다. 기존의 광고 및 아이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팬 커뮤니티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이용자가 원할 경우 자신의 콘텐츠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자산화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사이버머니였던 ‘도토리’를 구매하는 수단으로 국내 금융권 등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는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이자 현 베타랩스 대표가 직접 찾아와, 사업권 이전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가 누락되었다며 반대 입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