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범용 D램 가격 상승률의 둔화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2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매출 198조 원, 영업이익 107조 원을 기록하며, 키움증권의 기존 전망치(매출 213조 원, 영업이익 122조 원)를 밑돌 것"이라며 "환율이 예상보다 급격히 하락했고, 범용 D램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하회(기존 +20% &rarr; 신규 +12%)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HBM 부문의 실적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는 HBM4(6세대)의 제품 판매 비중이 전체 HBM의 과반수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도 HBM4 '베이스 다이' 양산과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생산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그동안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범용 메모리에 관한 시장의 걱정 속에서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는 중국 CXMT, YMTC와 점유율 경쟁 하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HBM과 파운드리는 점유율 확대를 이루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포인트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HBM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옮기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