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LX61101' 양산, 현대차·기아에 공급

▲ LX세미콘이 차량용 MCU 양산에 성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공급을 시작했다. LX세미콘의 차량용 MCU 'LX61101'. < LX세미콘 >

[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이 차량용 반도체 '모터 기능 특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LX61101을 양산해 현대자동차·기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X세미콘이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MCU 분야에서 거둔 첫 성과이자,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되는 최초의 국산 MCU다.

LX61101은 자동차 바디 전장 시스템 내 모터 제어에 최적화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이다. 모터의 속도, 위치, 회전 방향, 토크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동작을 제어하는 핵심 시스템반도체로, 초소형 설계와 높은 성능, 우수한 시스템 효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차량 윈도우 안전장치와 공력 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윈도우 안전장치는 자동으로 닫히는 도중 장애물을 감지하면 다시 열리는 기능으로,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LX61101은 현대차·기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차량에 적용되며, 향후 공급 차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LX61101은 LX세미콘이 공들이고 있는 차량용 MCU 사업의 첫 양산 성과다.

LX세미콘은 기존 디스플레이 집적회로(IC)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2022년부터 차량용 MCU를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해 왔다. 가전용 MCU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LX세미콘은 2023년 3월 현대차·기아의 '모터 기능 특화 MCU'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해 같은 해 4월 공급사로 선정됐다. 그 뒤 약 3년 동안 개발과 품질 테스트를 거쳐 양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기준인 AEC-Q100과 기능 안전 국제 규격인 ISO 26262도 충족했다.

공급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LX61101은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 후공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해 양산된 모델이다. 국산 MCU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팹리스·완성차·생산·후공정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차량용 MCU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5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LX세미콘은 향후 제어용을 넘어 통신, 구동, 센서, 파워용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회사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국내 완성차 업계와 반도체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