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증권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확대 전략에 힘을 싣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Sh수협은행은 자산운용사에 이어 두 번째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하게 된다. 신 행장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한 단계 진전되는 것은 물론 수협중앙회의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전환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상상인증권은 해명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이 Sh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거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시는 수협은행이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 이후 나왔다.
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찾지 않는 조건으로 독점 협상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사는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이 맡았으며 현재 인수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그룹은 상상인증권 지분 55.8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에 이른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 1조8347억 원, 자기자본 2007억 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다.
최근에는 실적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2024년 47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적자 규모를 59억 원으로 줄였고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권에서는 상상인증권의 기업가치를 1천억~2천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가 많지 않은 데다 신규 증권사 인가도 쉽지 않아 거래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번 인수 추진은 신 행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은행 경쟁력 강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비은행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비은행 계열사 확보는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수협중앙회는 2022년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한 뒤 2030년까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지주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자산운용사와 캐피털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출범시키며 첫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증권사 확보가 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는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채권·주식 중개 등 은행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넓어 그룹 차원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역시 이전부터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인수 부담이 적고 은행과 사업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캐피털사와 자산운용사를 우선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적정한 규모와 가격의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았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은행은 자산운용사에 이어 추가 인수를 뒷받침할 자본 여력도 확대됐다.
수협은행은 올해 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IRB) 승인을 받았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보다 정교하게 산출할 수 있어 표준방법보다 자본비율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자본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자산 규모가 늘어나 추가 비은행 계열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수협은행은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3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증권사 인수 완료까지는 해양수산부와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남은 절차가 적지 않아 임기 안에 거래를 완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임기 안에 인수 절차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자산운용사 인수와 내부등급법 승인, 안정적 실적 개선에 이어 비은행 확대 전략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남길 수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아직 없다. 금융권에서는 증권사 인수 추진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경우 신 행장이 첫 연임 행장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이 있으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Sh수협은행은 자산운용사에 이어 두 번째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하게 된다. 신 행장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한 단계 진전되는 것은 물론 수협중앙회의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전환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추진하는 비은행 확대 전략이 증권사 인수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Sh수협은행 >
6일 상상인증권은 해명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이 Sh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관련 내용이 확정되거나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시는 수협은행이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 이후 나왔다.
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찾지 않는 조건으로 독점 협상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사는 삼일PwC와 법무법인 김앤장이 맡았으며 현재 인수 실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그룹은 상상인증권 지분 55.8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약 65%에 이른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 1조8347억 원, 자기자본 2007억 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다.
최근에는 실적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2024년 47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적자 규모를 59억 원으로 줄였고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권에서는 상상인증권의 기업가치를 1천억~2천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가 많지 않은 데다 신규 증권사 인가도 쉽지 않아 거래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번 인수 추진은 신 행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은행 경쟁력 강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신 행장은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비은행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비은행 계열사 확보는 수협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수협중앙회는 2022년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한 뒤 2030년까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은 지주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자산운용사와 캐피털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출범시키며 첫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증권사 확보가 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는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채권·주식 중개 등 은행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넓어 그룹 차원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역시 이전부터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인수 부담이 적고 은행과 사업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캐피털사와 자산운용사를 우선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적정한 규모와 가격의 증권사 매물이 많지 않았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협은행은 자산운용사에 이어 추가 인수를 뒷받침할 자본 여력도 확대됐다.
수협은행은 올해 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IRB) 승인을 받았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보다 정교하게 산출할 수 있어 표준방법보다 자본비율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자본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자산 규모가 늘어나 추가 비은행 계열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 Sh수협은행은 지난달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은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34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증권사 인수 완료까지는 해양수산부와 협의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남은 절차가 적지 않아 임기 안에 거래를 완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임기 안에 인수 절차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자산운용사 인수와 내부등급법 승인, 안정적 실적 개선에 이어 비은행 확대 전략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남길 수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아직 없다. 금융권에서는 증권사 인수 추진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경우 신 행장이 첫 연임 행장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내용이 있으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