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는 29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빅테크 임대사업 검토와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 등의 움직임은 AI 투자의 축소 과정보다는 대규모로 구축해온 AI 활용 및 수익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이 반드시 인프라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으며, 시스템의 효율이 개선되면 동일한 인프라 내에서 더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AI 서비스의 접근성과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고효율 AI 모델이 투자 축소 불러오지 않아, 메모리 수요 견조"

▲ SK하이닉스가 29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


아울러 "이러한 판단은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는 중장기 수요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 생산능력(CAPA) 확보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캐파 확대는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확보된 시장 수요의 가시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며 "중장기 투자 확대 계획이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활발하게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까지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의 고객과 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이와 함께 산업 내 주요 고객들과 추가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으로, 구체적 조건은 고객과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