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사업과 전장부품사업 확대로 올해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갤럭시S8의 판매호조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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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고부가가치 부품을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6조1810억 원, 영업이익 1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약 7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8 판매에 집중해 갤럭시S8의 판매수량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하만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인수합병 안건이 통과된 점도 삼성전기에 호재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전장부품인 수동소자, 카메라모듈, 센서 등의 공급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신사업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신사업인 FO-PLP기술이 차량용 반도체에 적용하기에 수월하다”며 “FO-PLP기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FO-PLP는 반도체에 사용되는 패키징 기술로 외부의 습기나 불순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