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콘텐츠부문의 호조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는 올해 음악과 게임, 커머스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카카오톡의 신규 광고상품의 성과에 따라 실적의 증가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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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콘텐츠부문에서 음악과 게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음악사업에서 매출 4758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음악사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의 매출은 카카오와 시너지를 낸 덕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유통(퍼블리싱)사업에서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카카오의 게임사업에서 핵심적인 요인은 유통분야의 역량”이라며 “카카오의 게임유통역량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했다.
게임사업 매출 가운데 유통사업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에 40%로 3분기보다 15%포인트 늘어났다. 기존에 게임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채널링(플랫폼 수수료)사업의 비중은 37% 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는 올해 콘텐츠부문에서 매출 90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적잠정치보다 29.3%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광고부문의 매출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해 다음PC광고매출의 감소폭은 카카오톡 신규광고상품의 성과에 따라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며 “신규 광고상품의 성과는 올해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부터 플러스친구 광고, 샵검색과 연계한 검색광고, 채널탭에 추가되는 광고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 1조8231억 원, 영업이익 187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실적잠정치보다 매출은 24.51%, 영업이익은 61.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