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현재 여당을 지지하겠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두고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여당 지지)가 56.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야당 지지)가 39.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여론조사꽃] 2026년 지방선거, '여당 지지' 56.3% vs '야당 지지' 39.1%

▲ 여론조사꽃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여당 지지’ 응답이 ‘야당 지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야당 지지가 56.9%로 여당 지지(38.0%)를 앞섰다.

현재 서울(여당 지지 51.7%, 야당 지지 44.0%)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여당 지지 53.9%, 야당 지지 44.3%), 대전·세종·충청(여당 지지 59.7%, 야당 지지 37.3%) 등에서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야당 지지 응답보다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여당 지지가 야당 지지보다 더 많았다.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 야당 지지 응답 비율은 각각 56.8%, 56.9%로 조사됐다.

다른 연령별 여당 지지 응답 지율은 40대 79.7%, 50대 69.4%, 30대 58.2%, 60대 52.4%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가 57.5%로 야당 지지(38.6%)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보수층은 야당 지지가 76.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여당 지지가 87.6%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8명, 중도 391명, 진보 304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46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0일과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