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잔여분을 연내 모두 소각하겠다고 18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의 경영권 인수를 방어하기 위해 공개매수 형태로 자사주 204만30주를 취득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 고려아연이 연내 보유한 자기주식(자사주) 모두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18일 공시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8만10주를 소각했다.

남은 자사주 물량 136만20주는 올해 12월 소각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이 2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총주주환원율은 113.1% 수준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밸류업 로드맵’을 통해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유보율 8천% 이하의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유보율은 8597%이지만, 12월 자사주 소각 이후 연간 기준으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 1년 동안 영풍·MBK 연합의 지속적인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각종 공격에도 전 임직원이 합심해 글로벌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을 슬기롭게 극복해 회사를 성장·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혁신, 수익성 개선을 지향하며 밸류업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