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210만 원대에서 오르고 있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코인 1억6210만 원대 상승, "9월 FOMC가 반등 기회" 분석도

▲ 비트코인 가격이 1억621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85% 오른 1억6219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71% 내린 626만1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29% 오른 4228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26% 상승한 3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22%) 유에스디코인(-0.43%) 트론(-0.8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비앤비(3.67%) 에이다(1.66%)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FOMC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8월 신고가를 갱신한 뒤 부진이 이어졌다고 분석됐다.

반면 비교군으로 꼽히는 나스닥과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는 나스닥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는 점에서는 금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나스닥과 금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조정이 이어지면서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인하를 확실시 여기면서도 경기 둔화로 인한 예방적 인하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주요국 금리 결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천천히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