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광고대행사업 자회사인 나스미디어가 동영상광고사업의 성장에 발맞춰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나스미디어는 올해 디지털 동영상광고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동영상광고 취급고가 늘어날 것”이라며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한 효과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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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
나스미디어는 올해 매출 69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실적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나스미디어는 PC와 모바일, 인터넷방송(IPTV)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를 대행해주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나스미디어와 온라인광고협회 등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에서 동영상광고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4300억 원에서 올해 560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고대행사인 SMR의 공식 판매대행사로 선정됐다”며 “SMR의 광고와 함께 주요 디지털 플랫폼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광고를 대행하고 있어 동영상광고시장의 성장에 따라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R은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E&M 등 여러 콘텐츠제작자들이 만든 동영상의 광고영업권을 보유한 회사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한 효과가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한 데 따라 디스플레이광고뿐 아니라 검색광고도 대행하는 회사가 됐다”고 “온라인광고대행업계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나스미디어가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할 당시 나스미디어는 국내 온라인광고대행회사 가운데 디스플레이광고부문에서 점유율 1위였고 엔서치마케팅은 검색광고부문에서 점유율 1위였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9월 KT와 함께 600억 원을 들여 온라인광고대행회사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했다. 나스미디어가 600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을 내 엔서치마케팅 지분 66.7%를 보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