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통신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중국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북경에서 3.5기가헤르츠(GHz) 주파수와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활용한 5G통신기술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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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G통신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은 삼성전자 연구원이 2015년 10월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초고속 5G통신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로 8억4천만 명 가량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3.5기가헤르츠 대역은 이동통신 대부분에 사용되는 주파수로 도달범위가 넓어 안정적 통신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28기가헤르츠 대역은 빛에 가까운 전파인 밀리미터파를 사용한 새로운 주파수로 빠른 통신속도를 내 5G통신의 핵심 주파수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3.5기가헤르츠 대역의 전파를 5G에 도입하기 위한 변조기술을 시험하고 28기가헤르츠 대역의 전파 특성과 실용성을 점검했다.
장대군 삼성전자 DMC연구소 중국 북경연구소장 상무는 “삼성전자는 상용 가능한 5G통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중국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5G 관련 기술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6월 차이나모바일과 5G통신기술 등 차세대사업의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5G통신장비 공급사로 공식인증 받기 위해 9월 중국 공업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5G 1차 테스트(MT-NET)을 통과했다.
중국 공업정보통신부는 5G통신장비 공급사 인증을 위해 3차의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삼성전자는 2017년 9월과 2019년 말에 2차와 3차 테스트를 받을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미 한국과 미국, 일본업체들과 5G통신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