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홍원식 전 회장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 검찰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사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홍원식 전 회장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
홍 전 회장은 해외여행, 미술품 구매, 묘지 관리 등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고 회사 차량과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수출 대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도 있다.
남양유업이 파악한 홍 전 회장의 횡령 자금은 약 201억 원이다. 남양유업은 8월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8월 이원구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 전 회장은 올해 1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넘겼다. 5월에는 남양유업을 상대로 약 444억 원 규모의 퇴직금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