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산자부는 1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6.1% 인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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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산자부에 따르면 주택용·산업용 등 전체 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현행 13.4309원/MJ에서 0.8164원/MJ 오른 14.2473원/MJ로 조정된다.
이번 요금조정은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 승인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요금인상이다.
산자부는 “요금에 적용되는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상요인이 누적됐다”며 “원료비연동제에 따라 이를 요금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료비연동제는 국제유가·환율 등 액화천연가스(LNG)의 국내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2개월마다 원료비를 산정한 뒤 3%를 넘는 변동요인이 있으면 요금을 조정한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전국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기존 3만2427원에서 3만4185원으로 1758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11월1일부터 4.7% 오른다. 산자부는 전용면적 85㎡인 가구 기준 가구당 난방비가 월평균 2214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