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량 조작사건과 관련해 독일 본사의 임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18일 폴크스바겐 본사의 트레버 힐 아우디전략프로젝트 부문장을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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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총괄대표 겸 아우디부문 사장. |
힐 부문장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총괄대표 겸 아우디부문 사장을 맡았다. 재임기간 중인 2011년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량 조작문제가 불거졌다.
검찰 관계자는 “힐 부문장은 지금은 고발당하지 않아 참고인 신분이지만 곧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힐 부문장에게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인증서를 허위로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1년 국내에 판매되는 디젤차량에서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사실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이 과정에서 해당 차량 회사들에게 개선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폴크스바겐은 자체 진상 조사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