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6-10 0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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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로서 지어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46억4천만 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재건축 지구 6곳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아파트는 27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모습. <네이버부동산>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동 2층 전용면적 178.33㎡ 매물이 46억4천만 원에 중개거래로 매매됐다.
해당 전용면적의 직전 거래가를 살펴보면 2024년 2월26일 5층 매물 48억5천만 원이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우성건설과 신성건설이 1986년 6월14일 준공한 18개 동 최고 18층 1356세대 규모의 고급 아파트 단지다. 전용면적이 99.38㎡에서 178.32㎡로 중대형 평수로 구성됐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건축양식, 단지 설계, 내부구조 등이 다른 아파트와 크게 다른 점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최초로 내부 지하 주차장이 조성됐다.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넓은 데다가 단지 내부에 아시아공원이 있는 등 녹지가 풍부해 살기가 쾌적하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함에 따라 상가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아파트 전용면적 74.40㎡ 4층 매물은 5일 27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해당 전용면적은 2023년 11월13일 11층 매물이 29억 원에 팔린 것이 가장 최근 거래다.
압구정 미성2차아파트는 라이프주택이 시공을 맡아 1987년 12월5일 준공한 9개 동 최고 17층 91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동에서 서로 긴 아파트 단지 구조 덕분에 압구정동의 여러 아파트 단지 중에서도 한강뷰 구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 가로수길, 한강공원이 모두 가까운 데다 한남대교를 통한 강북 접근성이 좋아 재건축을 마무리하면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성1차아파트와 묶여서 통합 재건축이 진행된다는 특징 때문에 재건축 추진 속도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느린 편에 속한다. 세대수가 적은 대신 용적률이 넉넉한 미성1차아파트 단지와 세대수가 많은 대신 위치에서 이점이 있는 미성2차아파트 단지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거래가 신고된 직거래 매물을 살펴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래된 물건과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된 물건이 모두 있어 이목을 끌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59.99㎡ 3206동 2층 매물이 4일 4억4500만 원에 직거래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해당 전용면적 매물의 최근 거래가는 2024년 5월22일 중개거래로 7억1천만 원이다. KB부동산의 7일 기준 매매시세를 살펴보면 해당 전용면적의 일반평균가는 7억5천만 원으로 이번 직거래보다 3억 원 정도 높았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봉천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4.96㎡ 13층 매물은 4일 11억6800만 원에 거래됐는데 해당 전용면적 매물은 1일 8억4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KB부동산의 7일 기준 매매시에 따르면 해당 전용면적의 일반평균가는 8억2천만 원 이다
지난주에는 은평구 7건, 노원구 6건, 양천구 6건 등으로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이 신고됐다.
은평구 아파트 거래 가운데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진관동 상림마을8단지 롯데캐슬아파트 전용면적 101.61㎡ 10층 매물로 10억7천만 원이다. 노원구에서는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아파트 전용면적 84.97㎡ 19층 매물이 8억1천만 원에 거래된 것이 가장 액수가 높은 거래였다. 양천구 최고가 거래를 살펴보면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아파트 전용면적 95.67㎡ 2층 매물이 20억2천만 원에 팔렸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