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를 만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렸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금융감독원) SPEAKS(말하다) 2024’에서 “금감원은 올해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이 매력적 투자처가 되고 그에 걸맞는 합리적 가치를 인정받는 데 금융감독 지향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이 서울 영등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FSS SPEAKS는 금감원이 외국계 금융사를 만나 한해 감독과 검사방향을 설명하고 경영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는 행사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2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놨다.
그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친화적 경영을 하도록 유인하겠다”며 “효율적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규제 개선를 약속하는 동시에 불공정행위는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금융사들이 창의성과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국제적 기준에 걸맞는 건전성 규제를 통해 안정적 금융체계를 구축하고 불법과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모두 23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등 10개국 주한 대사도 행사장을 찾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