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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등을 고발했다.<뉴시스> |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씨와 안종범 수석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전경련으로부터 총 800억 원의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9일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씨와 안종범 수석, 미르와 K스포츠의 대표와 이사들을 뇌물 혐의로 고발했다. 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출연기업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경련의 자금출연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경련이 원샷법이나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미르 재단과 K스포츠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며 “일련의 모금 과정을 뇌물공여 행위로 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박 대통령이 원샷법 통과와 성과연봉제를 요구하며 국회를 압박하던 시기에 안 수석과 최씨 등 대통령 측근들은 부패 재벌로부터 뇌물을 받아 입법로비를 했다”며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자산을 몰수하고 안 수석과 최씨를 즉각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