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 비리의혹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5일 오전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소 단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계열사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2010∼2015년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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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현금자동지급기기(ATM) 공급업체인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계열사들을 동원해 지원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에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 단장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77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해 2014년 2월 롯데슈퍼 사장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그해 8월 대외협력단장으로 복귀해 홍보와 대관업무를 맡아왔다.
검찰은 소 단장을 8월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소 단장이 당시 롯데그룹 비리에 관여한 단서가 발견됐다고 재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소 단장에 이어 황각규 실장도 다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 단장과 황 실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