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5에 최대 충전 횟수가 600여회 정도인 중저가형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추측성 발언이 유명 IT정보유출자를 통해 나왔다. 사진은 9월22일 대만 타이페이시 101타워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 출시된 아이폰15.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제조원가 절감 목적으로 아이폰15에 중저가 배터리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IT정보유출자(팁스터)를 통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WCCF테크는 IT정보유출자인 RGcloudS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인용해 “아이폰 최신 모델의 일반형에는 충전 사이클이 600여 회 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배터리가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5의 고급 라인업에 탑재된 배터리는 최대 충전 횟수가 800회 정도일 것으로 추정됐다.
애플은 아이폰15의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100달러씩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작과 출고가를 동일하게 책정했다.
중저가형 배터리 탑재로 생산 원가를 낮춰 출고가를 이전 제품과 같도록 유지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WCCF테크는 “애플이 아이폰15의 가격을 전작과 바꾸지 않기 위해서 600번 정도만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썼을 것”이라는 RGcloudS의 추측성 발언을 전했다.
애플은 2022년 9월 아이폰14를 출시한 뒤 몇 달 후에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배터리 용량이 빠르게 줄어든다는 항의를 받았다.
RGcloudS의 추정과 같이 아이폰15의 최대 충전 횟수가 제한되어 있다면 1년 전과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WCCF테크는 디스플레이 및 프로세서 등 아이폰15의 다른 부품들은 아이폰14보다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