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1조와 2조 근무자가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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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노조가 2016년 7월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대회에 참가했다. |
노조는 오전 6시50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천여 명이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일하는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2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30분까지 4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임금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16일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17일 이후에 다시 투쟁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7월19일 첫 부분파업을 시작해 5차례 파업을 감행해 1만8200여 대의 생산차질과 4200억여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10일 오후 2시부터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마지막 임금협상이 열린 7월21일 이후 20일만이다.
노사는 여름휴가 기간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여름휴가기간에 진행된 실무교섭을 토대로 임금피크제 확대, 임금인상안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의견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