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정식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에이닷(A.)의 해외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부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에이닷의 정식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에이닷은 현재 한국어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에이닷의 해외버전 출시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이 에이닷의 해외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3일 나왔다. SK텔레콤 모델이 에이닷을 시연하고 있다. |
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인공지능 서비스다. 에이닷 베타버전은 음성인식 서비스로 출시됐지만 정식버전은 ‘슈퍼앱’과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에이닷은) 슈퍼앱이 최종 구상”이라며 “에이닷을 내려받으면 원하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앱은 텐센트 등 중국 거대 기술 기업이 만든 개념이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으로 다른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위챗(WeChat)은 휴가 예약부터 결제까지 수많은 기능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데이비스 부사장은 에이닷의 해외출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현지 시장전문가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을 확정지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