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증권가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6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업황 침체에 영향을 받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연합뉴스> |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애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조925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보다도 더 낮은 5조8천억 원을 예상했지만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골드만삭스의 보수적 추정치보다도 낮은 잠정실적을 발표해 ‘어닝쇼크’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지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글로벌 전자업황의 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한 추산치다.
삼성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이번 잠정실적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