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성향 응답자 가운데 34%가 부정평가(긍정 58%)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5%, 부정평가 6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공정·정의·원칙 12%, 외교와 노조대응 및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8%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 12%, 독단적·일방적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각각 9%, 외교 8%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으며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최근 6주 동안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법무부 장관 10%, 홍준표 대구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각각 2% 등으로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밖에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인·정당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지지 여부를 밝히는 편인지에 대해서는 '밝히는 편' 31%, '그렇지 않다' 66%였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