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가 유연탄 가격하락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성신양회는 올해 유연탄 가격하락과 이자비용 및 감가상각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도 시멘트와 레미콘업황이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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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 |
성신양회는 유연탄 등의 원재료를 사용해 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유연탄 매입이 제조원가의 15%를 차지한다.
올해 유연탄 매입단가는 중국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10.3% 가량 떨어진 톤당 50.2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사업부도 시멘트 판매단가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주택사업 착공 증가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3% 늘어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양회는 올해 매출 7464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성신양회는 2분기 매출 2074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어드는 것이다.
성신양회는 2분기 매출원가에 배출부채로 83억 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부채는 탄소배출권을 초과하는 제품 생산에 대한 충당금 설정액인데 지난해부터 시멘트업계 회계에 적용됐다.
2분기 추정실적에서 이 비용을 제외하면 성신양회가 2분기에 10년 내 최대 분기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