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번 연속으로 인상해 금리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금리’와 ‘소비재’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금리’와 ‘소비재’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정도의 ‘제약적 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며 “한국도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금리 관련주로는 KB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코리안리 등을 제시했다.
금리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금리와 함께 소비재 관련 종목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특히 소매유통 관련주와 간편식 관련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외식을 줄이고 대형마트나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은 “제품가격 부담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편의점 간편식, 대형마트 미끼상품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소매유통 관련주로는 BGF리테일, GS리테일, 이마트 등이, 간편식 관련주로는 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씨푸드, 동원F&B, 풀무원 등이 꼽혔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