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이 이르면 7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에어서울이 신청한 국제선 운항증명(AOC)에 대한 심사를 이르면 7월 중순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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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
에어서울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에 국제선 운항증명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류심사가 완료되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에어서울은 당초 올해 상반기 안에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올해 초 국토교통부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항증명 심사를 꼼꼼히 하면서 취항이 미뤄졌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형항공사의 모델로 운항할 경우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위주로 에어서울에 넘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에어서울은 단거리노선에서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을 벌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노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들어 4월까지 국내선 수송승객이 2.3% 줄었다.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서 승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