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가격을 다시한번 인상한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6월부터 열연 유통가격을 1톤당 5만~7만 원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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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발맞춰 제품 가격을 여러번 올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인상분까지 합치면 올해 초와 비교해 열연가격을 12~13만 원 인상하는 것”이라며 “냉연과 후판 등 다른 철강제품 가격도 여러 차례에 걸쳐 올해 초에 비해 올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철강업계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철강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4월 말부터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중국에서 철강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철강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높아지자 기존에 생산을 중단했던 중국의 철강회사들이 다시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3주 동안 국내 철강가격도 열연은 1톤당 65만 원, 후판은 1톤당 58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존의 가격인상 추세를 반영해 이번에 다시 열연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철강가격이 조정기를 거쳐 하반기에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