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온라인서비스기업 텐센트와 티켓예매 서비스기업 웨잉이 YG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
|
|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YG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와 웨잉에게 각각 3천만 달러와 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 약 1천억 원 규모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투자를 유치하면서 텐센트에게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양도한다. 웨잉에게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보통주를 유상증자한다.
이를 통해 텐센트는 YG엔터테인먼트 지분 4.5%를 보유하게 되고 웨잉은 8.2%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웨잉은 3대 주주, 텐센트는 4대 주주로 올라선다.
YG엔터테인먼트는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10년 동안 30%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에서의 사업확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텐센트, 웨잉과 파트너십은 1년 동안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 웨잉과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기업이다. 게임유통부문 현지시장점유율 1위, 음원서비스 QQ뮤직의 현지시장점유율은 2위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아이콘, 싸이 등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중국에 내놓을 때 QQ뮤직과 협력하고 있다.
웨잉의 경우 현지 티켓예매 서비스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와 그룹의 중국공연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나아가 텐센트, 웨잉과 중국에 합작회사(조인트벤처)도 세우기로 했다. 합작회사의 형태는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현지에서 연예인 유망주를 발굴하는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사업 확대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여는 투자 협약식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