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LNG(액화천연가스)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울산공장 LNG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LNG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 잠정 보류

▲ 현대자동차 로고.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고용 유발 효과 등이 없다며 울산공장 LNG열병합발전소 건설 계획에 반대해왔다.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현대차의 LNG열병합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기후행동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호주 캠페인단체 액션스픽스라우더는 5월30일 공동성명문을 내고 "현대차의 LNG발전소 건설 계획은 친환경 이미지로 위장하는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이다"며 "LNG발전소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애초 한국전력에 의존하던 전력량의 70% 가량을 자체 생산할 계획으로 울산공장에 LNG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