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가치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블록체인 '테라'의 새 버전 '테라 2.0'이 출시된다.
테라폼랩스는 새로운 블록체인인 테라 2.0이 27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전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제안한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이 찬성 65.5%의 결과로 가결된 데에 따른 것이다.
▲ '테라 2.0이 거의 다 왔다(Terra 2.0 is Nearly Here)'는 문구가 자리한 테라폼랩스의 홈페이지. |
기존 테라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기존 가상화폐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각각 변경됐다. 기존 스테이블 코인 테라 USD(UST)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테라폼랩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배분 방침에 따라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들은 새로운 버전의 루나를 에어드랍(무상배분) 받을 계획이다.
테라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 루나의 가치 폭락 전 기존 루나 및 UST 보유자에게 각각 35%, 10%가 분배된다. 가치 폭락 후 루나 보유자에게 10%, 폭락 후 UST 보유자에게 15%,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 투자자에게 분배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새로운 루나의 에어드랍을 지원한다고 26일 공지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5대 거래소가 모두 에어드랍을 지원하게 됐다.
다만 이번 에어드랍 지원은 거래지원(상장)과 무관하다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업비트는 "에어드랍 지원이 업비트 거래지원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인원도 “에어드랍과 거래 지원은 별개의 절차로 거래지원은 별도의 심사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에어드랍은 27일 새로운 루나가 첫 블록을 생성한 후 소액 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부 이뤄질 계획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