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5-26 10:42: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기후솔루션이 국내 100개 금융기관의 탈석탄과 관련된 기후금융정책과 이행수준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웹페이지를 선보인다.
기후솔루션은 26일 국내 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의 탈석탄 정책 현황을 비교한 웹페이지 'FFOC(Finance for Our Climate)'를 공개했다.
▲ 기후솔루션 로고.
FFOC는 금융기관들의 기후변화 정책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다. 누구나 금융기관들의 최신 기후변화정책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FFOC의 탈석탄 정책 평가 기준은 △탈석탄 선언 여부 △신규 석탄발전소 투자중단 여부 △석탄 관련 산업 투자중단 여부 △매출·발전량 비중에 따른 석탄기업 분류 뒤 투자배제 여부 등이다.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는 신규 석탄발전소에 건설·운영 보험을 각각 중단했는지 여부를 추가로 평가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해 각 금융기관의 장기적 기후금융정책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이 대목은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밝혔는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온실가스 중간감축 목표로 2030년 감축 목표치를 명시했는지 여부 등을 살폈다.
기후솔루션은 많은 국내 금융기관이 석탄 산업의 범위, 석탄기업의 기준 등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탈석탄 정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모범 사례로는 석탄 관련 매출 비중이 일정기준 이상인 회사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삼성금융 금융자회사들과 SC제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이 꼽혔다.
한수연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기후금융의 첫걸음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석탄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탈석탄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