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자산을 잇달아 매각하고 용선료 협상을 시작하는 등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해운은 12일 보유하고 있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등록 상표권을 한진칼에 742억 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도예정일은 6월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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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주사인 한진칼이 그룹의 지적재산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또 일본 도쿄에 있는 60억 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 지분 일부를 대한항공에 매각하고 5월 안에 443억 원 규모의 선박도 처분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최근 본격적으로 용선료 협상도 시작했다.
6명으로 구성된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팀이 해외 선주를 만나기 위해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출국했다.
한진해운은 지난주 채권단의 자율협약 개시 결정과 동시에 해외 선주와 접촉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현재 151척의 선박을 운영 중인데 91척이 해외에서 빌린 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