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 상무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된 티볼리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올해 연간 목표 16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해 흑자전환의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
|
|
▲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 상무. |
쌍용차는 지난해 14만4천여 대를 팔았는데 올해 16만 대 이상 팔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내년부터 렉스턴W의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매년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송 상무는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렉스턴W의 후속모델인 Y400을 출시하고 2018년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모델인 Q200을, 2019년 코란도C 후속모델 C300을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58%인 공장가동률을 3~4년 안에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1년 동안 최대 2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연간 생산능력을 높이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현지생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쌍용차는 해외 생산시설이 없다.
송 상무는 “쌍용차는 장기적으로 4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중남미, 러시아, 중국 등에서 현지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홍보상무는 “중국에서 쌍용차와 합작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고 현지시설을 활용해 쌍용차를 생산하는 데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상무는 “쌍용차는 앞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