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9%(0.14달러)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2월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4%(0.18달러) 상승한 배럴당 7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며 “특히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6~10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는 458만 배럴 감소한 4억8282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원유재고 감소치인 200만 배럴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가솔린 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72만 배럴, 285만 배럴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회복에 따라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높였다. 내년 말 기준 실업률 예측치도 3.8%에서 3.5%로 변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