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월 브라질에서 전체 자동차시장의 축소에도 판매량을 방어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14일 브라질딜러연합회(Fen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브라질에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가 브라질에 진출한 뒤 가장 높은 월간 점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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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브라질 현지전략차종 HB20. |
현대차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자동차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현대차는 3월 브라질에서 자동차를 1만7310대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판매량이 2.6% 줄었다.
그런데 3월 브라질에서 자동차가 모두 17만9294대 팔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무려 23.6%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3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월보다 2.1%포인트 늘어났다.
브라질 현지전략차종 HB20이 판매량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3월 브라질에서 HB20을 1만475대 팔았다. HB20은 전체 모델 가운데 GM의 오닉스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HB20의 세단형 모델인 HB20S도 판매량을 거들었다. HB20S는 3월 브라질에서 3936대가 팔려 승용차 가운데 판매순위 13위를 차지했다.
HB20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체 자동차의 판매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HB20을 파라과이로 수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