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출하량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 <삼성전자> |
삼성전기는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4%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보다 점유율이 4.5%포인트 올랐고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출하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기존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OS’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의 운영체제 ‘웨어OS’를 적용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했다”며 “기본 모델과 클래식 모델 2가지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 선택폭도 넓혔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3분기 스마트워치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은 1년 전 28%에서 올해 21.8%로 낮아졌다. 애플워치7 시리즈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데 영향을 받았다.
화웨이는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13.6%에서 올해 3분기 5%로 떨어졌다. 순위도 2위에서 5위로 밀렸다.
샤오미 자회사 화미의 스마트워치 브랜드 어메이즈핏과 중국 아동용 스마트워치 브랜드 아이무가 5.8% 점유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워치 성과가 기대이상이었다”며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전체 출하량의 60% 이상이 중고가 모델 선호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을 2~3년 안에 출시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