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천리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천리 주가는 17일 8만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력 판매단가(SMP) 우상향 흐름이 예상돼 당분간 발전부문 이익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전력 판매단가는 올해 1월 말 평균 ㎾h(킬로와트시)당 70.7원에서 10월 말 107.8원까지 올랐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인 삼천리이에스 수주잔고 감소 영향과 발전량 증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RPS) 및 탄소배출권 거래(ETS)비용 증가를 고려해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는 대규모 일회성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2009년 이후 최대 순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천리는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 8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163% 늘어나는 것이다.
공급권역의 연료전지설비 가동 정상화와 증설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도시가스는 소매요금 인상으로 비용 증가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발전부문은 석탄발전 자발적 상한제와 도매요금 상승으로 실적 개선속도가 빠르다.
삼천리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6703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