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국내 건축자재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1일 “올해는 B2C(기업과 소비자)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샘은 국내 부엌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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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분양 증가와 인테리어시장 확대로 건축자재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올해는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축자재시장은 지난해 28조5천억 원 규모로 2014년보다 30%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한샘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 8번째 한샘 플래그샵을 여는 등 스마트홈 인테리어사업을 확대하고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주요제품 가격인상도 수익성 향상에 한몫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이 지난해에도 건축자재시장 성장에 힘입어 부엌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샘은 지난해 부엌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을 2014년 9.2%에서 9.7%로 개선했다. 부엌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46.5% 늘었는데 전체 매출에서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