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대개인) 대출 중개회사 8퍼센트가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8퍼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3사로부터 45억 원을 투자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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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진 8퍼센트 대표. |
8퍼센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P2P대출 중개업체다. 2014년 12월 첫 P2P대출을 중개한 뒤 1년3개월 만에 누적 대출 중개금액 170억 원을 돌파했다. 8퍼센트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6700여 명에 이른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합리적인 금리로 소상공인과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자 한 진심이 통했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투자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2P대출 중개회사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중금리 P2P대출은 우리나라 금융을 이끌 차세대 산업“이라며 “P2P금융의 대중화가 이뤄지기 앞서 8퍼센트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P2P대출 중개회사는 그동안 대부업체로 분류돼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이 올해부터 P2P대출을 ‘온라인 대출업’으로 새롭게 규정하면서 투자를 받을 길이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