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에서 국내경제가 생산부진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내수는 일시적으로 악화했으며 수출부진은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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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재부는 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한국 경제는 최근 생산부진에 빠졌다”며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내수도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의 1월 생산, 소비, 투자지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1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8%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생산은 0.9%, 소매판매는 1.4% 감소했다.
1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12월보다 6.0% 감소했다.
기재부는 “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나 줄었고 주요 소비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도 지난해 말에 끝났다”며 “운송장비 투자가 대폭 줄어 설비투자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수출과 소비는 향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2월의 수출 감소폭은 12.2%로 1월보다 줄어들었다.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도 올해 6월까지 연장됐다.
기재부는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가 다시 시작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1분기 재정정책과 정책금융 등 21조 원 이상을 조기집행하고 투자활성화 등 선제적 경기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