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수준이 연말에는 지금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다봤다.
2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최근 미국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인플레이션 수준이 앞으로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근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 상원의원은 옐런 장관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수준이 5월에 기록했던 5% 안팎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옐런 장관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이 2% 안팎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치로 잡고 있는 2%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경제회복은 불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원자재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지연이 해소된다면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2% 안팎으로 안정화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예정보다 앞당겨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로이터는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관련한 상원의 압박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며 “기준금리 정책은 결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