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월 브랜드가치 지수(BSTI:Brand Stock Top Index) 843.5점을 받아 국산차 가운데 전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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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EQ900. |
지난해 제네시스는 BSTI 788점으로 국산차 가운데 연간순위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고급브랜드로 독립한 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차인 EQ900은 올해 1월에 2164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월 국산차 브랜드 가치 1위와 2위는 현대차 그랜저(BSTI 876.7점)와 쏘나타(861.2점)가 차지했다.
쌍용차의 코란도C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는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6∼10위권에는 기아차 모닝, 현대차 아반떼, 한국GM 알페온, 기아차 K5, 한국GM 올란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최근 국산차시장에서 대형차가 퇴조하고 SUV와 소형차가 약진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제네시스 출시로 대형차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브랜드 1천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매기는 평가 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더해 점수를 매긴다. 만점은 1천 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