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이름붙이기 행사를 열었다.
HMM은 27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1만6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박 이름을 라온호라고 지었다.
이날 명명식에는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정우 SC제일은행 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부인 노장미씨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역할을 수행했다.
황호선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해운기업의 경영 개선을 위한 투자와 보증사업을 비롯해 우리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라온호의 우렁찬 첫 뱃고동 소리가 우리 해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MM 라온호는 30일 부산항에 첫 취항해 ‘디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HMM은 6월까지 1만6천TEU급 8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2020년 인수한 2만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 12척을 포함해 모두 20척의 초대형 선박을 확보하게 된다.
HMM은 애초 4월부터 1만천TEU급 초대형 선박 8척을 차례대로 운항하려 했으나 수출기업들이 배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3월 1호선 HMM 누리호와 2호선 HMM 가온호를 유럽항로에 앞당겨 투입했다.
3호선 HMM 가람호와 4호선 HMM 미르호, 5호선 HMM 한바다호도 잇따라 유럽항로에 배치했다.
배재훈 사장은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어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항해를 이어가겠다”며 “초대형 선박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과 이해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