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늦어도 내년 초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수급 문제의 근본적 해법 가운데 하나가 백신 자주권 확보, 즉 국내 백신 개발”이라며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 임상, 생산 등 모든 주기에 걸쳐 총력지원하고 올해 예산 687억 원을 집중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5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2곳은 2상을 개시해 하반기 3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홍 총리대행은 “전날까지 259만 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며 “앞으로 3일 동안 백신 접종을 착실히 진행해 4월 300만 명 접종 약속부터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봤다.
홍 총리대행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30%를 넘어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틀 동안 24개 부처에서 2148곳을 긴급점검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건수가 238건에 이르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해 인도 교민들의 귀국을 비롯한 보호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홍 총리대행은 “일각에서 한국과 인도 사이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인도에 사는 교민의 국내 입국 길이 막혔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내국인 이송목적의 운항이 허용되고 있으며 부정기편 추가 신청 때 신속허가할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인도를 향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귀국 지원 등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